주식투자종목 찾는법

관리자 2019.07.04 10:19 조회 수 : 102

pixta_43773541_S.jpg




다들 주식투자종목을 어디서 찾으시는지 궁금한데 나는 상당히 단순한 방식을 추구하는 편이다.

 

1.Big-O(N)

 

컴퓨터 공학의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 수업을 들으면 알게 되는 빅오개념을 사용해서 있어보이게 적어봤지만 결국 상장된 1800개 종목을 1부터 1800개까지 다 훑어보는 방법이다. 이채원의 가치투자나 피터린치의 이기는 투자에서 나오는 방식인데 상장기업편람을 구해서 식탁 옆에 두면서 밥을 먹으며 보거나 화장실갈때 들고가서 보는 방법이다. 너무 심심해서 할게 없을때도 뒤적거리면 된다.

 

 



 

필요한 도구는 컴퓨터나 스마트폰도 필요없이 이런 기업분석 책을 사는 것으로 충분하다. 읽으면서 우선 적자기업은 배제하고 무슨 사업을 하는지 사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면서 흥미가 생기는 주식을 찾아보는 것이다. 압박감 가질 필요없이 그냥 시간이 남아 심심풀이로 지뢰찾기게임을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하면 된다. 대략 A4한페이지 반정도 분량에 주식그래프& 기업의 간단한 소개와 재무수치들이 나오기 때문에 상세한 분석을 하기 전에  대략적인 기업 스크리닝 작업을 하는것이다.

 

마치 네이버영어사전 검색을 내버려두고 영영사전을 찾는 것 비효율적인 방식같지만 주식시장에대한 대략적인 감도 잡을 수 있고 유명하지 않은 기업을 전부다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꽤나 재밌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사기엔 돈이 아깝다면 아래의 방법을 추천한다.



기업공시채널 KIND를 이용한 방법

http://kind.krx.co.kr/corpgeneral/corpList.do?method=loadInitPage







유가증권시장,코스닥,코넥스의 상장된 모든 기업 대략 2000개 기업이 모두 검색가능하게 되어있고 회사이름을 클릭하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제공받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기관투자자를 이길수 없다면 믿는다면 답을 베끼자.

 

개인투자자가 분석을 아무리 열심히 해봐야 똑똑하면서 하루 종일 주식을 연구하고 기업방문 횟수가 압도적으로 높은 외국인이나 기관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내용의 글과 질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건 그렇게 믿으면 믿을 수록 하기 쉬운 방법이다.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많은 운용사들이 자랑하듯이 하루에 4~5번 기업을 방문하며 연 평균 방문횟수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결국 그렇게 고르나 내가 아무생각 없이 따라 사나 그 회사 주주가 되는 결론은 똑같다.

 

이 방법의 문제점은 이 펀드가 샀으니 내가 산 주식도 잘 될거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그냥 좋은 종목을 찾는 그렇게 잘난 애널리스트들과 펀드매니저들이 고심해서 고른 종목을 쉽게 베끼는 야비한 방법에 불과하다. 개인적으로 이 방법은 잘한다는 사람들이 선별된 종목들이 무엇인지 알려준다고 정도에 그친다고 생각하고 그 기업들이 내 성향에 맞는지 사업보고서도 읽고 애널리스트 리포트도 읽고 신용평가보고서도 읽는 등으로 스스로 더 정보를 찾고 확신이 들면 투자를 하는 편이다. 무비판적으로 그냥 따라하는 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까?

 

1)DART 전자공시시스템 활용

 

 



 

자본시장 공시규정상 지분율이 5%이상 초과하는 경우 다음과 같이 주식변동 여부를 보고 하도록 되어 있다. 소위 펀드투자 수익률이 좋거나 잘 한다는 생각이 드는 회사들이 5%이상 초과해서 보유하는 주식들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방법이다. 라자드의 경우 펀드규모가 6천억 정도로 규모가 부족해서 투자를 해도 지분비율이 5%미만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많아서 공시내용이 별로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피터린치로 유명한 피델리티도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보는 편인데 라자드보다는 공시사항이 많은 편이다. 이런식으로 내가 투자하고 있거나 좋은 기업인데 못 산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는 기관투자자의 이름을 기억해 놨다가 그 기관투자자들이 뭘 샀는지 열심히 검색해보는 것이다. 어차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종목 숫자는 5~15개 사이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여러 방식을 통해 맘에드는 최고의 기업들로만 선별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2) 지분율 5% 아래 종목들도 알고 싶다.

 

메리츠 코리아펀드를 예로 들면 최근기의 자산운용보고서의 나오는 매입 주식을 봐서 최근에 뭘 샀는지 확인한다.

 




 

상세한 투자대상자산 내역은 금투협 전자공시사이트의 결산보고서나 분기보고서를 참고해서 엑셀형태로도 다운이 가능하다.

 

 
 

 



거래량에 따른 매입과 환매 문제로 기관투자자들 끼리는 종목이 겹치는걸 꺼려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입장에서는 이 방법을 역이용 할수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다른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너무 높아서 투자를 포기했더라도 개인투자자는 손쉽게 매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애널리스트 리포트와 투자설명서 읽기

 

애널리스트 리포트들은 대부분 한 페이지 정도의 간략한 내용으로 작성되있어서 영양가가 없다. 그래도 가뭄에 콩나듯 좋은 보고서를 보게 되는데 예를 들면 우리나라가 일본을 닮아간다는 점에서 일본 탐방보고서 혹은 어떤 업종을 테마로 잡아서 분석하는 보고서 등이 있다. 이런 보고서들은 적어도 30에서 많으면 60페이지 가량 될 정도로 열심히 작성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볼 만 하다.  산업이나 현황에 대한 분석을 열심히 늘어놓고 뒤에 종목을 추천하는데 종목추천 부분은 크게 영양가가 없다. 그냥 앞에 새로운 현상에 대한 분석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게 좋다. 오! 꽤나 열심히 자료조사했네 하는 교수님의 과제채점 마인드로 보면 된다.

 

한경컨센서스

http://hkconsensus.hankyung.com/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KIND

http://kind.krx.co.kr/corpgeneral/companyAnalysisReport.do?method=listingForeignCompanyMain&searchGubun=companyAnalysisReport

 

네이버 증권 산업분석

http://finance.naver.com/research/industry_list.nhn

 



 

 

한경 컨세서스 산업과 시장리포트에서 성의있게 열심히 쓴 보고서를 찾아보면 된다.

 

 


 

대충 제목만 보고 열심히 썼을거 같은 내용들을 확인 체크 해봤다. 탐방보고서도 상당히 재밌는 편이다. 마치 수학여행 후기를 읽는 선생님이 된 느낌.

 

내가 생각할때 이런 애널리스트 보고서의 문제점은 자기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사줬으면 하는 의도에서 작성된다는 점에서 장미빛 전망이 될 수 밖에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한마디로 비관적인 시각에서 써논 보고서를 찾기가 힘들다는 것.  또한 아무리 분석을 열심히 해도 결국 외부의 시선에 불과하다. 또 직접 산업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얻은 시각이 아니라 그냥 자료 요구해서 얻거나 우리가 대학교 과제하듯 구글링 몇번해서 얻은 내용에 불과할 수 있다. 탁상공론에 불과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럼 실제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쓰면서 비관적으로 투자위험에 대해 고민하며 쓰는 내용의 글이 있을까?

바로 증권신고서에 첨부되는 투자설명서이다. 지분증권이나 채무증권발행시 투자설명서를 첨부하게 되어있는데 상당히 심혈을 기울여 작성하는 걸 알 수 있다. 사업의 위험이라던지 산업의 위험에 대해 기술하는 내용을 통해 이 산업의 핵심적인 요소가 무엇이며 잠재적 위험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다. 나도 재무제표의 사업의 내용 정도에 애널리스트 리포트 신용평가보고서 정도만을 참고하는 편인데 투자설명서만큼 사업에 대해 정확하게 기술하는 쓸만한 내용을 보지 못했다. 이런 투자설명서만 열심히 읽어도 상당한 사업분석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방법은 위에 기관투자자 보고서 검색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상세검색에서 증권신고서라고 검색해서 열심히 읽으면 된다.

 







5.기업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IR자료

기업에 대한 정보는 실제 업무를 진행하는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듣는게 가장 확실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일반투자가들은 생업에 종사하기에 시간을 내어 여의도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IR발표나 자료를 얻기가 쉽지 않은편이다.



나도 이런 자료를 읽고 싶었지만 반쯤 포기하는 상태였는데 아프리카TV 공시항목을 보다보니까 KIND에 올려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KIND시스템 IR자료

http://kind.krx.co.kr/corpgeneral/irschedule.do?method=searchIRScheduleMain&gubun=iRMaterials



기업들이 생생하게 제공하는 IR자료 대부분이 PPT형태로 잘 요약되어 작성되 있기 때문에 읽기도 편하고 사진이나 그림들이 많아서 딱딱한 글로 이뤄진 다른 내용들보다는 재밌는 편이다.









6.신평사 보고서



우리나라에서 3대 신용평가사가 있는데 이 회사들은 무료회원에게도 제한적으로 수시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제대로 읽어보려면 금융관련 직종의 회원사로 가입하고 금액을 내야 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입장에서는 접근하기 쉽지 않지만 무료로 공개되는 내용만으로도 상당히 유용할 수 있다. 대신 문제는 분석대상기업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들로 한정되기 때문에 신용평가 기업수가 작다.  이 때문에 투자하려는 기업을 찾는 내용 보다는 산업에 대한 이해 &산업내의 사업구조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학습자료로서의 많이 참고하는 편이다.



신용평가사들이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신용평가에 대한 강의(재무제표 분석,신용평가방법)도 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회사의 교육비를 지원받아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추천할만 할거 같다.



NICE신용평가

http://www.nicerating.com/main.do

한국신용평가

http://www.kisrating.com/#

KOREA RATING

http://www.rating.co.kr/







7.생활에서 찾기

 

내가 앉아있는 의자, 내가 카드 긁는 포스기, 친구가 산 물건, 영수증에 나오는 판매회사 이름을 열심히 확인해 보는 것이다. 아니면 지하철 택시 버스에서 지나가며 보는 건물에 회사 주인이 누구고 무슨 산업을 하며 상장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나는 알바 중에 로비에서 누군가를 대기중이었는데 밖에 지나가는 화물운송차량에 붙여진 회사이름을 보고 검색해서 알게 된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알바하면서 본 장비회사의 주식을 사기도 했다. 실생황에서 마주치는 상품을 가진 회사들을 주의깊게 보고 위에 나온 방법들을 교차적으로 실행하다 보면 신기하게기업들을 찾을 수 있다. 아트박스에 경우에도 머리를 자르러 한달마다 지나치는 거리에서 맨날 보면서도 그 회사가 상장되어 있는지 궁금해 하지 않았는데 삼성출판사가 가지고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이 방식이 아주 간단하면서 가장 파워풀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내가 아는 분은 토목기술 엔지니어 셨는데 인천대교 건설을 위해 송도를 드나드시면서 엄청난 규모로 지어지는 공장의 주인이 셀트리온이라는 알게되서 주식에 투자하였고 그때 당시 주당 만원에 편입해서 뚝심있게 장기보유해서 7만원에 매도한걸 알고 있다. 2~3천만원 투자금으로 대략 1억가까이 이득을 보신듯 흠.. 이 방법은 피터린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방식이다. 오직 필요한 능력은 주의력과 관찰력 그리고 호기심이 전부이다.




종합



1.그런 회사가 있는지 우선 알아야 한다.

2.그 후 회사의 재무상태 분석과 시장가치(PER/PBR/EV/OCF) 정량적 비교

3.산업 구조와 회사의 수익구조에 대한 정성적 이해



 이 세가지의 순서로 투자 대상기업을 선별하는 편이다. 위의 방법들은 상호독립적이기 보다는 보완적인 특성을 가진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기업에 대한 분석에 대한 글을 읽다보면 연관된 산업을 알게 되고 그 기업에 속한 기업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는 네트워크적인 성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기업들을 찾아내고 주식은 사고 파는게 아니라 사서 모은다는 생각으로 투자해볼 생각이다.

번호 제목 날짜
» 주식투자종목 찾는법
다들 주식투자종목을 어디서 찾으시는지 궁금한데 나는 상당히 단순한 방식을 추구하는 편이다. 1.Big-O(N) 컴퓨터 공학의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 수업을 들으면 알게 되는 빅오개념을 사용해서 있어보이게 적어봤지만 결국 상장된 1800개 종목을 1부터 1800개까지 다 훑어보는 방법이다. 이채원의 가치투자나 피터린치의 ...
2019.07.04
3 기업내재가치 분석방법
주식투자가가 기업의 내재가지를 분석할 때, 주로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그리고 성장(프랜차이즈) 가치라는 것을 평가하게 된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투자 대상 기업을 분석할 때 비중을 많이 두는 쪽은 수익가치이다. 기업의 현재의 수익가치(Earnings Power Value)는 미래의 수익이나 현금 흐름보다 정확하게 추정할 수 ...
2019.07.21
2 기본적분석과기술적분석
우선 기본적 분석이란, 가치투자를 할 때 사용되는 분석법입니다. 말 그대로 종목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삼성전자 라는 종목을 매매하려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냥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삼성전자라는 종목이 어떤 종목인지 분석을 해봐야 합니다. 현재 재무상태 는 어떻고, 현재 ...
2019.08.13
1 개별 주식의 돌발악재 분석법
4월 마지막날 저녁 경기도 군포에 소재한 페인트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것입니다. 해당 페인트 공장은 상장사 K사의 군 포 공장입니다. 인화물질이 가득한 업종 특성상 화재는 직접적인 회사 자산과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큰 변수이지요. 하지만 화재와 같은 돌발악재 는 사람의 힘으로 ...
2019.09.04